렌즈에 담은 세상

어느 오스트리아 스키 리조트에서 본 설경들

SWAN 2011. 12. 23. 09:57

우리 나라엔 눈이 많이 와 산야에 흰 꽃이 만발했는데

이 곳 뉴질랜드는 색색의 꽃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물론 아름답지요.

허나 한국의 매운 겨울 추위와 펄펄 날리는 흰 눈

  깨끗해 보이는  하얀 세상

이런 것들이 그립습니다. 

해서 묵은 사진 또 뒤적여 흰 눈 덮힌 세상을 꺼내 보았습니다. 

어느 해 오스트리아의 스키 리조트인 Mayrhofen에서 찍은 설경입니다. 

케이블카 타고 Hintertux Glacier에 오르면서 본 경치는

알프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풍경중의 하나라고 하는 말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버스 창을 통해서 그리고 케이블카 창을 통해서 찍은 사진들이라

얼 비친 곳이나 얼룩이 보이는 곳이 있는데 이해하고 봐주세요~~^^

 

 

 

 

가는 도중 버스 유리창을  통해 본 풍경입니다.

 

 

 

 

 

슈가 파우더 뿌려놓은 것 같은 빨간 열매가 정말 예뻐 보였습니다.

 

 

 

 

 

산에는 희끗희끗  듬성듬성 눈들이 걸쳐있고  그 밑에 자리한 마을은  하얀 세상을 이루었네요

 

 

 

 

 

스키 리조트 Mayrhofen의 중심지 입니다. 

이 곳은 산이 높아 시가지에 햇빛이 들지 않습니다. 대낮에도 어스름 저녘같은 느낌이 들지요.

 

 

 

 

 

산 있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스키장 입구가 나옵니다.

 눈 덮힌 높은 산이 병풍을 치고 알프스지역 특유의 건물들과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드문드문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눈 덮힌 나무들,

 상점등에서 새어나오는 따뜻한 불빛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있는 곳이었답니다.

 

 

 

 

 

케이블카가 막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집들이 크게 보이는군요.

 

 

 

 

 

점점 위로 올라갑니다. 마을 전경이 드러나고 있네요. 하얀 세상이 그림같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예쁜 마을들이 조금씩 멀어집니다.

저기 노천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 보이시나요? 찾아 보시죠.

다 독일 차구나 하면서 웃었답니다.

 

 

 

 

 

높은 산에 포옥 둘러쌓인 분지에 눈 소복히 얹은 채 흰 눈밭위에 다정하게 머리 맞대고 앉아 있는  이 집들...

저 아래엔 예쁜 카페도, 아기자기한 선물 가게도, 벽난로 훈훈한 Pub이며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도 있겠지요.  

 

 

 

 

 

 

 

 

 

 

 

 

 

 

 

 

 

 

 

 

 

 

 

거의 정상에 가까이 왔나 봅니다.

저 아래 집들이 가물가물 하네요.

 

 

 

 

 

스키장 카페에 앉아 바라본 눈 덮힌 알프스입니다.

 

 

 

 

 

내려올 때 만난 오스트리아 산간지방의 눈 덮힌 한겨울 모습입니다.

활활 타는 따뜻한 벽난로와 치즈퐁듀가 떠오르네요.

 

 

 

 

 

 

이 곳 특유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배경으로 서있는 눈인지 서리인지 덮힌 나무가지들이

마치 꽃꽂이에 쓰이는 장식용 나뭇가지 같아 보였어요.

뒤에 보이는 카페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 하면서 몸을 녹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