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참으로 안개가 대단한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내다본 창밖은 안개가 가득...
이 안개가 걷힌 것은 오후 1시 반 쯤이었으니 정말 대단한 안개임에 틀림없었다.
비행기들이 착륙도 이륙도 못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늦은 아침시간, 하늘이 파랗게 부분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다 저 쪽엔 아직도 안개가 자욱...
하버브리지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다건너 하버브리지 남단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몽환적 분위기 속에 갈매기 한마리 날아 오르고...
스카이 타워도 안개를 뚫고 슬쩍 모습을 드러내고
그런데 다시 몰려오기 시작한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기 시작했다.
빛이라곤 바다 가운데 있는 배의 선실에서 밝힌 희미한 불빛 뿐...
안개가 다시 해안가로 밀려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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